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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문화

안동 봉정사,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49재 봉행

포항신문 기자 입력 2022.10.26 14:27 수정 0000.00.00 00:00

1999년 안동 방문 당시, 봉정사 찾은 인연

↑↑ 안동 봉정사,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49재 봉행
[포항신문=포항신문]지난달 8일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49재가 26일 오전에 세계문화유산 안동 봉정사 대웅전에서 봉행됐다.

이날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김형동 국회의원, 주한영국대사 콜린 크룩스 부부 내외를 비롯한 200여 명이 참석했다.

봉정사는 1999년 여왕의 안동 방문 당시 봉정사를 찾은 인연으로 여왕 서거 직후부터 대웅전 안에 추모공간을 운영해 왔으며, 49재를 맞아 여왕의 명복을 비는 추모식을 거행하게 됐다.

추모식은 불교의 기본적인 의식인 삼귀의례를 시작으로 헌다, 헌향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법어,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또 이번 49재를 마련한 봉정사 회주 호성스님의 추모사와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안동시장, 영국대사, 국회의원 등 내빈들의 弔詞(조사)가 이어졌다.

특히, 콜린 크룩스 영국대사는 불교계의 49재 봉행에 큰 고마움을 전했으며, 여왕 서거로 깊은 슬픔과 상실감에 빠진 영국민을 따뜻하게 위로해 준 한국 국민께도 큰 감사를 표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조사는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이 대독했다.

이철우 도지사는“여왕께서는 영국과 영연방의 수장을 넘어 전 세계의 위대한 지도자이자 봉사자이셨다”며 “국빈 방문 시 보여주신 경북과 안동에 대한 사랑은 도민에게 아직까지 큰 자긍심으로 남아있다. 여왕님의 고귀한 삶을 270만 도민과 함께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철우 도지사는 여왕 서거 당시에도 안동 하회마을 서애 류성룡 선생의 종택인 충효당 앞에 마련된 분향소에 직접 조문을 하며 여왕에 대한 존경과 애도를 다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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