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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문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포항 궁시장’ 작품전시회 개최

포항신문 기자 입력 2022.11.27 16:40 수정 0000.00.00 00:00

12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유엽전, 소신기전, 중신기전, 대신기전 등 전시

↑↑ 화살 제작과정(깃붙임)
[포항신문=포항신문]포항시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포항 궁시장이 주최하는 ‘무형문화재 전통화살 전승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12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포항 중앙아트홀(포항시 북구 서동로 83)에서 열린다. 전시 작품으로는 조선시대 무과에서 실시한 활쏘기 종목에 사용된 화살인 △유엽전(柳葉箭)을 비롯해 100발의 화살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는 △소신기전, △중신기전, 그리고 길이 5미터가 넘는 △대신기전 등 다양한 크기와 용도의 화살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전시 기간 중 12월 2일부터 12월 4일까지 3일간은 전통화살의 제작 과정을 시연하는 전승 공개행사를 열어 시민들에게 체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시회를 주최하는 ‘김병욱’은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포항 궁시장 보유자로 인정받은 전통화살 제작기술의 장인이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죽세공방에서 부업을 맡으면서 죽제품 만들기와 인연을 맺었고, 이후 현 국가무형문화재 명예보유자이신 김종국 궁시장의 문하에서 전통화살 제작기술을 익혔다. 1981년부터 죽시(竹矢, 대나무 화살)공방을 열어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포항시 북구 학산동에서 공방을 운영하는 중이다.

김병욱 궁시장이 제작하는 죽시는 직선도가 오래 유지되고 명중률이 높아 전국의 궁도장에서 매우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대한민국 전승 공예대전 등 다양한 대회에 출품해 수상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에게 전수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우수한 품질을 보여주어 전통기술의 전승가치가 높다고 사료돼 2018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받아 후계자 양성과 활발한 전승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김병욱 궁시장이 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 이후 개최하는 첫 번째 전시회로, 40여 년 간 갈고 닦은 그의 숭고한 장인 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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