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포항시 흥해읍 북송리 일대에서 ‘포항 흥해농요·예천 공처농요 교류전’이 9일 열렸다 |
|
[포항신문=포항신문]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 추진 중인 ‘포항 흥해농요’가 ‘예천 공처농요’와 만나 교류·화합의 장을 가졌다.
포항흥해농요보존회는 9일 예천공처농요보존회와 함께 포항시 흥해읍 북송리 일대에서 ‘포항 흥해농요·예천 공처농요 교류전’을 열었다.
흥해읍 북송리는 흥해농요의 명예보유자인 김선이 선생님이 1970~1990년대 활발하게 전승 활동을 하던 배경이 되는 장소이며, 이번 행사는 이 지역에 소재한 천연기념물인 ‘포항 북송리 북천수’에서 진행됐다.
포항흥해농요보존회는 흥해농요 무대 중 ‘지게목발소리-어사용-망께소리-모찌기소리-모심기소리-논매기소리-치이야칭칭소리’로 구성된 일곱 무대를 준비했으며, 예천공처농요보존회는 ‘모심기소리-논매기소리-타작소리-걸채소리-칭칭이소리’의 다섯 무대를 준비했다.
포항 흥해농요와 함께 무대를 펼친 예천 공처농요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1986년에 지정됐으며, 보유단체인 예천공처농요보존회는 매년 1회 찾아가는 공연을 통해 잊혀져가는 우리의 소리를 홍보하고 있다. 우리 지역의 포항 흥해농요는 2021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지정을 신청해 현재 전문가의 검토를 받는 중이다.
박현미 포항흥해농요보존회 대표는 “과거 지진 등 어려움을 겪은 흥해지역 주민들을 위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흥해농요를 널리 전파하고, 전승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신대섭 포항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예천 공처농요와의 교류전이 자극이 돼서 포항 흥해농요가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