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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사회

치매 극복을 위한 따뜻한 동행으로 더 행복한 건강 도시 포항!

포항신문 기자 입력 2023.03.22 15:32 수정 0000.00.00 00:00

인식개선을 위한 치매보듬마을,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

↑↑ 북구 치매안심센터 ‘헤아림’ 가족 교실 운영
[포항신문=포항신문]포항시는 치매 환자 수와 사회적 비용이 지속 증가하면서 치매가 사회적 문제로 인식됨에 따라 치매 친화적인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2023년 1월 기준 포항시의 만 60세 이상 인구는 14만 2,534명이며 이 중 지역 내 치매 환자는 약 8,987명(치매 유병률 6.31%)으로 추정된다.

이에 포항시 남·북구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환자가 지역사회와 더불어 사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무료 치매 검사와 진단검사, 치매 예방 교육, 사례관리, 인식개선 등 체계적인 치매 통합관리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먼저, 지리적 접근성이 떨어지는 기계면과 흥해읍에 치매 분소를 상시 운영해 치매 신규 대상자 발굴 및 등록, 조기 검진, 조호물품 지원, 치매 예방관리 등 사각지대 없는 치매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구룡포읍과 연일읍 치매 분소에서는 치매 예방 관리와 조기 검진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경로당과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는 ‘찾아가는 치매 조기 검진’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읍면지역 경로당, 마을회관 15개소(남구 6, 북구 9)를 ‘우리 마을 예쁜 치매 쉼터’로 선정하고, 주 1~2회 인지 강화 프로그램(음악, 미술, 운동, 회상, 감각)과 건강증진 교육 등을 통해 정서적 안정 및 사회적 참여를 유도한다.

정서적인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어르신 말벗 AI 케어콜 서비스를 통해 실제 사람과 유사한 인공지능 목소리가 적용된 AI 말벗 상담사가 주 1회 전화를 걸어 안부와 건강 상태를 확인하며, 파악한 요청·불편 사항에 대해 피드백을 제공하고 주기적인 관리도 진행한다.

아울러,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사업’을 통해 치매를 진단받은 중위소득 120% 이하(4인 기준/직장 23만 142원, 지역 19만 6,236원 이하)에 월 3만 원 이내의 본인부담금을 지원하며, 북구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재가 치매 환자 또는 등록되지 않았더라도 신분증과 처방전이 있는 치매 환자는 기저귀, 목욕용품, 물티슈 등 다양한 조호물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남·북구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늘푸른 쉼터’는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인지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헤아림’은 가족들이 치매 환자의 특징과 치료에 대해 올바르게 알고 적절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치매 가족 자조 모임에서는 치매 돌봄에 대한 이해를 높여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적 고립을 방지한다.

이외에도 치매 서포터즈 교육, 치매 극복 홍보관, 치매 인식 캠페인 등 범시민적인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양항 홍보활동으로 치매 인식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대송면 제내3리, 동해면 금광 1리, 환여동, 양학동은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치매보듬마을’로 주민참여, 치매 이해, 가족 지원, 치매 예방, 환경개선 등 대상자 중심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치매 친화적 공동체 조성사업을 진행하며, 마을 주민 주도로 치매 예방에 참여하고 치매에 대한 이해와 인식개선을 지원한다.

박혜경 북구보건소장은 “노인인구의 증가 등으로 치매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민관협력과 유기적 연계를 통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치매 극복을 위한 따뜻한 동행으로 치매 걱정 없는 건강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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