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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사회

경북소방본부, 전담 화재조사팀 본격 운영 한다

포항신문 기자 입력 2021.07.01 15:18 수정 0000.00.00 00:00

도내 각 소방서별 화재조사관 6명 총 114명으로 구성

[포항신문=포항신문]경상북도 소방본부는 첨단산업의 도래와 다양한 에너지가 출현함에 따라 복잡한 화재 원인을 과학적으로 밝히고자 7월 1일부터 전담 화재조사팀을 본격 운영한다.

이번에 운영하는 ‘화재조사팀’은 도내 19개 소방서에 화재조사관 114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전담 화재조사팀의 신설로 과학적인 조사를 통해 밝혀지는 화재 원인과 피해의 결과는 화재진압은 물론 소방의 대응 활동 시 필요한 작전이나 예방대책 등을 수립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신재생 에너지 사용과 연소물질의 다양화 등 사회 외부 환경의 변화로 화재 발생 유형과 원인이 다양화되고, 화재 관련 쟁송 증가에 따른 책임성이 요구됨에 따라 정확하고 전문적인 화재조사가 절실한 실정이다.

지난 4월 경주시 양돈장 화재로 수천 마리의 돼지가 불에 타 죽고, 약 9억 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이 화재에서 관련기관들이 수차례 화재조사를 하였으나, 정확한 사실을 규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명확한 화재 원인은 나오지 않았다.

이처럼 원인미상인 화재는 작년 경북에서 발생한 화재 2,863건 중 393건으로 13.7%를 차지하였고 방화 범죄 화재건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원인미상과 방화 범죄로 인한 화재 발생이 지속됨에 따라 화재조사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화재조사 전문기관으로써 소방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소방본부는 전문성을 강화하고 객관적인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하여 ▷전담 화재조사팀을 신설하였고 ▷대형·중요·특수화재 시 5개 권역으로 묶어 광역화재조사 체계를 구축하였으며 ▷특이 화재사례의 전파와 공유를 위한 권역별 화재사례 발표회를 매달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소방본부는 2020 ~ 2021년 화재조사 보고서 품질평가에서 2년 연속 전국 1위, 2020년 화재감식 학술대회 전국 1위 등 화재조사 분야에서 매년 우수한 성과를 보여 주고 있다.

김종근 소방본부장은 “이번에 운영되는 전담 화재조사팀은 전문성을 향상하고 감식 역량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며 “지속적인 감식능력 강화 훈련과 과학적인 연구와 분석으로 화재 원인 규명률을 향상하여 도민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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