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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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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신문=포항신문]경북도는 지난 11일 산업통상자원부 “2023년 지역산업거점기관 지원 신규사업,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공모에 `고안전 보급형 배터리(LFP) 상용화 기반 구축`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3년 4월부터 3년간 총사업비 94억원(국비 47, 지방비 47)을 투자해 포항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경북TP)에 고안전·보급형(LFP)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신뢰성·안전성 시험평가 인프라를 구축하고, 품질 개선 및 시제품 제작 기술지원을 추진한다.
지금까지 전기차 배터리로는 양극소재로 니켈, 코발트, 망간을 사용한 NCM배터리가 대종을 이루고 있었으며, 배터리 제조사들은 주행거리를 늘이기 위해 NCM배터리에서 니켈 함량을 늘리는 하이니켈 배터리 개발에만 치중해왔다.
하지만 원료 가격 폭등과 화재 등 안전성 문제로 인해 대안 배터리에 대한 요구가 강해지고 있다.
NCM배터리 대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인산과 철을 사용해 가격경쟁력과 안전성이 우수하나, 짧은 주행거리와 낮은 에너지밀도로 인해 지금까지는 고품질 전기차 선호 기조의 국내 전기차 배터리로는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최근 세계적인 전기차 보급 확산에 따라 보급형 저가형 전기차 모델 개발이 증가하고, 배터리의 안전성 확보 필요에 따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3대 주력기술 초격차 R&D전략’을 발표하면서 ‘차세대 전지 핵심기술로 친환경공법을 적용한 인산철(LFP)계 전지기술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글로벌 전기차 제조 회사가 보급형 전기차 모델에는 LFP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어 이에 발맞춰 국내 대형 배터리 제조사에서도 LFP 배터리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이에 대응해 국내 최초로 `고안전 보급형 배터리(LFP) 상용화 기반 구축`사업을 추진함으로써 LFP배터리 관련 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국내 LFP배터리 저변을 확대하고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
경북도는 포항의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에 LFP배터리 기술 상용화 및 신뢰성 평가 장비를 구축하고, 부품·반제품 양산화를 위한 시제품 제작 및 설계해석을 지원한다.
또 지역 대학과 협업을 통해 기업 수요 기반의 LFP배터리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성하고 상호 연구교류 및 기술지원을 통해 LFP 배터리 보급체계 구축 및 기술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포항에서 추진 중인 배터리 리사이클링과 양극소재 산업의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역의 산·학·연·관이 합심해 보급형 LFP 배터리 시장 선도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