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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립교향악단 ‘4인 4색’ 시민들의 열렬한 호응 속 성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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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신문=포항신문]포항시립교향악단 제197회 정기연주회 ‘4인 4색’이 지난 25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공연의 지휘를 맡은 데이비드 이(Yi David)는 바덴바덴 필하모니, 테플리체 필하모니 등 유럽, 북미 등 다양한 교향악단과 협연한 촉망받는 지휘자로 현재는 서울시향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평소와 달리 서곡 없이 베토벤 3중 협주곡이 연주됐다. 베토벤 3중 협주곡은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연주자가 같이 등장하는 독특한 곡으로 바이올린은 니콜라 도트리쿠가 맡았고 피아노는 니콜라 브랑기에, 첼로는 양욱진 인제대 교수가 맡았다.
3중 협주곡은 3개의 독주 악기가 동시에 등장하기 때문에 평소 접하기가 매우 어려운 협주곡인데도 불구하고 1악장이 끝나자마자 청중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으며, 커튼콜은 세 번이나 이어졌다.
2부 프로그램은 브람스의 교향곡 4번으로 브람스가 생전에 자신의 교향곡 중 최고라고 평가했던 작품이다. 이 곡은 온전히 구현하기 매우 어려운 곡이나 이번 공연 연주에서는 완성도가 매우 높았다.
이날 교향악단과 지휘자의 호흡도 완벽했지만, 특히 데이비드 이 지휘자의 간결하고 정확한 지휘와 여러 동작을 통해 곡을 해석·표현하는 절제된 기교가 인상적이었으며, 관객들의 큰 환호 속에서 앙코르로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을 연주해 청중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데이비드 이 지휘자는 “연주를 위해 고생한 시립교향악단과 협연자들에게 감사하고, 청중들의 관심과 환호로 즐거운 연주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5월 18일에는 차웅 객원지휘자의 지휘로 ‘핀란드의 백야’가 개최될 예정으로, 시민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