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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문화재단 문화재생활동가들과 송도초 학생들이 게릴라 가드닝 프로젝트인 ‘씨앗을 던져 희망을 키운다’를 진행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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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신문=포항신문]포항문화재단 문화재생활동가(F5)는 3일 송도초등학교와 송도동 일원에서 식물이 주는 긍정적 가치를 공유하며 공간의 변화를 이끌기 위한 게릴라 가드닝 프로젝트 ‘씨앗을 던져 희망을 키운다(투화민란·投花民亂)’를 진행했다.
‘게릴라 가드닝’이란 버려지거나 황폐하게 방치된 땅에 씨드밤(Seed bomb·씨앗 폭탄)을 던져 꽃밭으로 만듦으로써 자라난 잡초를 제거하고 도심 속 작은 정원으로 재탄생시켜 주민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환경 개선 활동이다.
이날 송도초 학생 등과 함께 버려지거나 밀려난 공간을 돌아보고 재생의 공간으로 생명력을 불어넣어 사회 문제를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주민들에게 서로의 마음을 위로하며 앞으로 가는 길이 ‘던진 씨앗’처럼 희망으로 자라나 지역 사회 본연의 공동체 가치를 회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또한, 씨앗이 얼마나 잘 성장했는지 SNS를 통해 기록하고 공유함으로써 시민들이 주체 의식을 가지고 지역의 이야기로 만들어 나가며 다양한 소통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참여한 문화재생활동가(F5)는 “앞으로도 함께 만들고 같이 누리는 문화를 위해 소소하고 재미난 방식의 문화예술 활동을 진행하는 등 시민들의 일상에서 문화적 활동을 응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문화재생활동가(F5)는 재난, 환경, 경제, 사회 전반의 위험 요소로 인해 변화된 시민의 삶을 재난 이전으로 돌이키고자 모인 문화도시 포항의 협업 워킹그룹이다. 시민의 눈높이에서 다양한 문화적 방식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사회적 재난을 인문학적으로 고찰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여러 재난 이후 우리는 아직도 심리적, 사회적 고통은 회복되지 못한 채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있다. 문화재생활동가(F5)는 그간 질병, 고립, 수해 등 사회적 재난을 입은 다양한 그룹과 함께한 집담회와 재난 도시 간 네트워킹 등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공감하고 위로하는 공동체 회복 사업을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