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신문=포항신문]최근 기상청이 올 여름 기상전망을 평년보다 무덥고 폭염 일수도 늘어날 것이라 발표한 가운데, 경상북도는 코로나19에 따른 맞춤형 폭염대책을 마련하고, 폭염대책TF팀을 구성·운영하는 등 폭염에 대한 도민 피해방지 대비에 나선다.
도는 폭염피해 저감 사업으로 그늘막 확충, 야외 무더위쉼터 확대 운영 취약계층 대상 폭염피해 예방물품 지원, 드론 자율방재단을 활용한 예찰활동 실시,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 가설시설물 설치 지원사업 등을 위해 총 1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먼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그동안 축소 운영해 온 실내 무더위쉼터를 재 운영한다. 실내 무더위쉼터에 손 소독제와 체온계, 출입자 관리대장 등을 비치하고, 운영지침에 따라 철저한 위생관리를 시행하며, 확진자 발생 상황에 따라 시군별로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실내 무더위쉼터를 사용하지 못하는 도민들을 위해 접근이 쉬운 공원이나 정자, 교량 하부 등에 야외 무더위쉼터를 확대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와 폭염 대응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며, 가까운 무더위쉼터 현황은 안전디딤돌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백신 접종센터 지원대책도 마련해 시행한다. 백신 접종센터를 방문하는 도민들의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센터 실외대기자를 위한 대기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해당 시설물에 에어컨 및 대형선풍기를 설치하였다.
더불어 그늘막 95개소, 공공기관 옥상녹화사업 3개소를 올해 신규로 설치하여 폭염 저감시설을 확충하고, 농어촌지역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드론동호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논·밭 작업자를 중심으로 폭염 예찰활동을 시범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독거노인, 거동불편자, 야외 건설노동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맞춤형 집중관리를 추진해 안부전화 및 방문 건강 확인, 건설노동자 무더위 휴식시간제(14:00∼17:00)운영 권고 등 폭염대비 보호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김중권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올 여름엔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며 “도민들께서도 폭염 특보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피하고 물, 휴식, 그늘을 가까이 하는 습관을 통해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