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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 한의학 선구자 ‘석곡 이규준’ 기념관 준공 앞두고 현장점검 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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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신문=포항신문] 포항이 낳은 역사적인 인물인 ‘석곡 이규준’ 선생(1855~1923)을 기리는 지상 2층 규모의 석곡 기념관이 남구 동해면 도구리 일원에 문을 열 준비를 마쳤다.
김남일 부시장은 13일 개관 준비에 한창인 석곡 기념관을 방문해 전시관 등을 둘러보며 개관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근무자와 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석곡 선생은 남구 동해면 출신으로 근대 한의학은 물론 문학과 철학, 천문학 등을 폭넓게 연구한 융합형 학자인 동시에 백성을 치유한 선비 의사로서의 삶을 살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항시는 석곡 이규준 선생을 기리는 석곡기념관을 7월 말 임시 개관 후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오는 10월 개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석곡기념관은 로비, 소강당, 그리고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548호로 지정된 석곡 선생의 저술 목판을 보존하기 위한 수장고가 있는 1층과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영상관이 있는 2층으로 구성돼 있고, 외부는 전통가옥 구조물인 서까래 형태의 처마를 적용한 모양을 하고 있다.
석곡 선생의 일생과 학문, 사상 등을 소개하는 상설 전시와 함께 시문학, 유학, 천문학, 수학 등 석곡의 학문은 물론 후학과 관련한 주제 전시와 소장품 특별전, 다른 기념관이나 박물관 등과 연계 전시 등 다양한 기획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학생과 일반인 대상의 교양 강좌와 유·초등학생을 위한 현장·체험학습, 학술 세미나 개최, 방학 중 체험학습, 가족 주말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포항시는 한의학계에서는 석곡 선생을 사상체질을 주창한 이제마와 함께 근대 한의학의 양대 산맥으로 높게 평가하고 있는 만큼 석곡기념관이 지역 출신의 역사적 인물을 통한 전통문화 콘텐츠 발굴과 함께 지역민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남일 부시장은 “석곡기념관이 석곡 선생의 업적과 작품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공간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탤 문화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개관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