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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문화재단, 구.수협냉동창고 복합문화공간의 역할과 운영방안 제안 컨퍼런스 성료

포항신문 기자 입력 2023.11.27 15:58 수정 0000.00.00 00:00

복합문화공간 운영 철학과 원리 ‘공유’, ‘연대’, ‘빈 소유’의 관점에서 발제

↑↑ 재단법인 포항문화재단은 24일 구.수협냉동창고 복합문화공간 다목적홀에서 복합문화공간의 역할과 운영 방안 제안을 위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포항신문=포항신문]재단법인 포항문화재단은 24일 구.수협냉동창고 복합문화공간 다목적홀에서 복합문화공간의 역할과 운영 방안 제안을 위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포항의 동빈내항이 지닌 역사적 가치를 품고 있고, 포항 시민의 삶과 애환이 담겨 있는 옛 수협냉동창고가 문화적 재생을 통해 새로운 개념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나아가기 위한 역할과 운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컨퍼런스는 복합문화공간의 운영 철학과 원리인 ‘공유’, ‘연대’, ‘빈 소유’의 관점에서 발제를 진행하고, 주제별 발제 이후 집담회 형식을 통해 참석자들과 다양한 공론의 장을 펼쳤다.

구.수협냉동창고 복합문화공간 김희진 아트디렉터가 ‘모두의 공간, 실험과 창조의 장소’라는 제목으로 기조발제를 진행했으며, 공간의 기능과 역할뿐만 아니라 공간을 이끄는 지역 거버넌스에 대해 사례를 들었다.

이어 경북 환동해지역본부 이상모 동해안 정책 자문관이 ‘해양문화’의 속성을 원리로 구성되는 네트워크의 의미와 양태에 대한 내용으로 발제를 진행했다.

또한 단순한 지역의 문화 사랑방이 아닌 포항이 가지고 있는 해양문화의 정체성을 담은 콘텐츠와 명확한 목적성에 기반한 실험적 프로젝트들이 이루어지는 ‘문제적 공간’이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음으로는 생태적지혜연구소 협동조합 권범철 부소장이 ‘커먼즈’의 의미, 형태, 속성에 대한 설명과 ‘도시 숲’으로서의 수협냉동창고의 역할에 대해 제안했다.

옛 수협냉동창고의 전환을 통해 무엇을 되살리고 창출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질문과 함께 문화적 연결과 돌봄이 이루어지는 도시의 숲이라는 공통장으로서의 역할과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지막 발제자로는 수원시 공공예술 ‘멈추면 생동’의 박찬국 예술감독이 그동안 활발하게 진행해온 프로젝트들의 현장성있는 구체적 실행 사례들을 언급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거버넌스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특히 기존의 거버넌스와 운영 방식이 아닌 공간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새로운 운영체계의 필요성과 접근방식에 대해 구체적인 구조화 방안을 제안했다.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는 발제 내용에 대한 발제자들 간의 상호 토론뿐만 아니라 컨퍼런스에 참여한 시민들과도 뜨거운 토론이 이어져 구.수협냉동창고라는 공간이 포항시 문화예술 생태계에 가져올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를 엿볼 수 있었다.

박창준 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제안된 내용들과 그동안 구.수협냉동창고에서 진행해 온 파일럿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공간운영 모델을 만들어 갈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이 공간의 구체적·발전적 전략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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