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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 최초 자원순환시설 주변 주민건강영향조사 시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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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신문=포항신문]포항시는 자원순환시설 주변지역인 오천읍, 청림동, 제철동 주민 300명에 대해 올해 7월 15일부터 내년 11월 30일까지 주민건강영향조사(1차년도)를 시행 한다고 밝혔다.
‘주민건강영향조사’는 올해를 시작으로 총 10년간 자원순환시설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조사이며, 1차년도 조사는 영남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사공준 교수가 책임연구원으로 참여해 조사연구를 시행한다.
포항시는 지난 13일 오천읍, 청림동, 제철동 주민대표가 참석한 포항시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이하 ‘SRF시설’) 민관협의회 착수보고회를 개최했으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본격적인 용역을 시행하게 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포항시 자원순환시설 2km이내 인근지역 주민들의 인체에 대한 건강상위해요인을 조사하며, 특히, 중금속, 휘발성유기물질(VOCs),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PAHs) 등에 의한 인체 영향를 조사한다.
‘포항시 자원순환시설’은 포항시 남구 호동 산38번지 일원에 매립면적 81,000㎥의 호동1매립장과 99,295㎥의 호동2매립장로 구성돼 있으며, 2019년에는 SRF시설이 추가 설치됐다.
이 중 호동1매립장은 1994년부터 매립을 시작해 2005년 매립이 종료됐고, 호동2매립장은 2005년부터 매립해 현재에는 불연물 등의 쓰레기를 매립하고 있으며, SRF시설은 2019년부터 생활쓰레기 1일 270톤을 소각처리하고 있다.
포항시의 자원순환시설은 포항시의 생활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당시로서는 오지인 호동지역에 설치됐으나, 영일군과 포항시의 통합(1995년), 오천지역에 대규모 주택단지 조성과 도시의 발달로 현재는 도심 속에 위치하고 있어, 인근지역주민들의 건강상 영향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SRF시설 인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상 영향물질에 대한 인체영향조사를 실시해 주민들의 우려사항을 해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용역 책임자인 사공준 교수는 “조사 대상자를 학생위주로 조사해 일반 성인에 비해 객관적인 조사가 이루어지도록 계획하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의 우려사항을 충분히 알고 있으므로 조사연구에 철저를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시 정영화 환경국장은 “이번에 실시되는 조사는 향후 10년간 자원순환시설로 인한 영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대안을 찾아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겠다”며, “아울러 시설물 관리를 강화해 신규 자원순환종합타운 조성시까지 현재의 자원순환시설로 인한 시민불편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