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신문=포항신문]88개의 피아노 건반으로 그려내는 소리의 마법, 드라마틱 4인 4색 피아노 페스티벌 ‘Hello 88’공연이 4월 5일 ~ 4월 9일 5일간 오후 7시 30분에 서구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은 개성이 뚜렷한 실력파 피아니스트 서주희, 김종현, 김미리네, 추교준이 풍부한 음악성과 탁월한 곡 해석을 통해 서로 다른 주제로 독주회를, 마지막 날에는 협연을 통해 피아노 선율로 봄꽃 향연을 펼친다.
먼저, 4월 5일에 피아니스트 서주희가 ‘리스토마니아(Lisztomania)’란 주제로 콘서트를 시작한다. 낭만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가 태어난지 21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리스트의 음악 중 우리에게 친숙하면서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명곡들을 감상하며 그의 음악세계에 흠뻑 취해보는 감동의 시간을 갖는다.
6일에는 피아니스트 김종현이 바이올린 한혜민, 송정민, 비올라 배은진, 첼로 이언과의 협연으로 ‘피아노와 함께하는 유럽여행’ 콘서트를 연다. 러시아의 프로코피예프, 폴란드의 쇼팽, 독일의 바흐, 스페인의 그라나도스, 그리고 프랑스의 드뷔시 등 유럽 각국의 민족적 특색이 드러나는 피아노 작품들을 통해 마치 유럽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할 예정이다.
7일에는 피아니스트 김미리네가 ‘소통’을 주제로 콘서트를 연다. 클래식 음악은 17세기 바로크를 기점으로 고전, 낭만을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는 몇 세기에 걸쳐 있다. 각 시대를 대표하고 동시에 관객들이 한번쯤 들어본 유명한 클래식 작곡가들의 작품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느끼고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감동을 선사한다.
8일에는 피아니스트 추교준이 ‘喜怒哀樂 희로애락’을 주제로 콘서트를 연다. 신과 인간 그리고 사랑의 감정과 정열을 각 다른 시대에 살았던 위대한 작곡가들의 대표적인 곡들로 꾸려나간다. 또한 해설가 강다윤과 함께 거대한 음악 판타지를 관객들과 함께 느끼고 소통하는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9일에는 피아니스트 4인의 협연으로‘8핸즈 2대 피아노콘서트’가펼쳐진다. 3B Concert라는 주제로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3번,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제1번, 제5번, 운명 교향곡이라고도 불리는 베토벤 교향곡 제5번을 연주하며 4인 4색 피아노 연주회의 막을 내린다.
서구문화회관 관계자는 “올해 새롭게 기획한 공연이니만큼 관객들의 마음에 피아노 선율의 감동과 봄향기 그윽한 아름다운 클래식 향연을 마음껏 만끽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사전예매가 필수이며, 예매는 4월 1일 9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구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밴드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