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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우피해 현장을 점검중인 이강덕 포항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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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신문=포항신문]포항시 북구 죽장면에서 태풍이 지난 후 국지성 호우가 이어져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교량 임시 연결 등 피해 복구를 위해 시를 중심으로 유관기관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
제 12호 태풍 `오마이스`가 24일 새벽 동해 쪽으로 빠져나가면서 비가 그치는 듯 했지만, 서해상에서 다가온 저기압의 영향으로 형성된 비구름이 또다시 집중 호우를 퍼부었다.
죽장면에는 이날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약 3시간 만에 129㎜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하천이 범람하고, 서포중학교 앞 31번국도 일부와 현내리 교량이 일부 유실됐으며, 저지대인 죽장시장 상가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또한, 9개리의 약 500가구의 광케이블 및 전기가 단절되는 피해도 발생했다.
폭우가 쏟아지자 당국은 저지대 침수 가옥의 주민 10명을 지정 대피장소인 마을회관․행정복지센터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으며, 다리 유실로 고립된 주민 2명은 소방헬기를 동원해 구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즉시 죽장면을 현장 방문해 피해 복구 상황을 살피고 주민들을 위로하는 한편, 유관기관 합동 긴급 현장대응회의를 주재하며 조속하고 안전한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24일 밤사이 유실된 교량 응급 복구를 통해 임시 연결을 조속히 추진하는 한편, 국도유지관리사무소․KT․한전․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주택․도로 응급 복구 및 전기․광케이블 복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한 추가적인 요구호 대상 파악과 대피에도 만반의 대책을 수립하고 이재민 긴급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지성 호우로 죽장면 일대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긴급하게 군 병력을 요청하는 한편, 의용소방대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조속하고 안전하게 피해를 복구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