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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1일 ‘의병의 날’을 맞아 한말의병 항왜혈전 기념비가 위치한 영일민속박물관 내 제남헌 일대에서 산남의진 의병 518위를 기리는 ‘2024년 산남의진 호국선열 추모제’를 거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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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신문=포항신문]포항시는 6월 1일 ‘의병의 날’을 맞아 한말의병 항왜혈전 기념비가 위치한 영일민속박물관 내 제남헌(경상북도 문화유산 자료) 일대에서 산남의진 의병 518위를 기리는 ‘2024년 산남의진 호국선열 추모제’를 거행했다.
포항시와 국가유산청,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사)최세윤의병대장 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이번 추모제는 의병 후손을 비롯해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과 제례봉행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산남의진은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일제의 침략에 대항해 영천에서 조직돼 영천, 포항, 청송 등지에서 활약한 의병부대로, 포항 흥해 출신인 제3대 최세윤 의병대장 시기에는 흥해지역을 중심으로 항일운동을 이어갔다.
산남의진은 일제의 탄압에도 굴복하지 않고 나라를 위해 맞서 싸웠던 포항 지역 의병들의 충의정신을 보여준다.
특히 올해 추모제는 국가유산청의 신규 공모사업인 ‘국가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아 진행됐는데 이는 산남의진 의병활동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추모제와 함께 어린이 의병을 모집해 의병 체험프로그램 ‘다시 모여보는 산남의진 의병들’을 진행해 어린이들에게 산남의진 의병활동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기회도 마련됐다.
장종용 포항시 북구청장은 “나라를 위해 자발적으로 한 몸 바친 의병들의 숭고한 희생 덕분에 대한민국이 성장할 수 있었다”며 “호국보훈의 달 6월에는 호국선열들의 구국정신을 잊지 않고 기억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상준 (사)최세윤의병대장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산남의진 518위 의병들 외에도 아직 이름조차 밝혀지지 않은 의병들의 희생 역시 기억해야 한다”며 “내년에도 산남의진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가 더욱더 알려질 수 있는 추모제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