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신문=포항신문]대구시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고령층 보호를 위해 4월 1일부터 지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작되는 화이자 백신 접종 지원에 나선다.
접종대상은 노인시설 입소자를 포함한 75세 이상(194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지역 내 어르신 16만 4천명으로, 75세 이상 어르신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사실상 전 국민 대상 백신접종이 시작된다.
대구시는 75세 이상 어르신들 중 온라인 예약이 힘들고,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많은 점을 고려, 읍면동 등 지역단위에서 어르신의 백신접종 동의서 징구, 예방접종센터 이동과 접종, 접종 후 모니터링까지 책임지는 지원체계를 구축해 어르신들의 안전한 접종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한 백신접종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예방접종센터를 각 구ᆞ군별 1개소씩 4월 중에 개소하고(중구, 3월 설치 후 운영 중), 인구 50만 명 이상인 달서구에는 6월 중 추가로 1개소를 설치해 총 9개소의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어르신들의 안전하고 신속한 백신 접종을 위해 지난 3월 17일부터 행정복지센터 직원과 이ᆞ통장이 75세 이상 어르신 세대를 직접 방문해 백신접종 동의서와 안내문을 전달하고 동의를 받고 있으며, 접종에 동의한 어르신들을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에 등록, 백신 배정 물량에 따라 접종 대상자를 선정하여 접종일시와 장소를 통지할 예정이다.
접종 대상자로 선정된 어르신께서는 접종 당일 도보 또는 자가용·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가족·친지 등과 동행하여 접종 30분 전까지 예방접종센터에 방문하면 된다.
그러나 도보나 자가용 이용, 가족·친지 등과의 동행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대구시는 ‘이동편의 지원방안’을 마련해 어르신들의 안전한 내원과 귀가를 도울 계획이다.
예방접종센터와 비교적 가까운 중구, 서구, 남구 등(접종센터와 8km 이내 지역)의 어르신들은 택시를 활용해 접종센터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관할면적이 넓고 접종센터와 원거리인 달성군 등 일부지역은 전세버스와 택시를 병행해 어르신들의 이동을 지원한다.
각 동별 1~2개소의 집결지를 정해 집결지에 오신 어르신들을 시에서 마련한 교통수단을 이용해 예방접종센터로 모시고, 어르신들께서 접종을 마치고 이상반응 발생에 대비한 관찰까지 끝나고 나면 다시 준비한 택시와 버스를 이용해 안전하게 집결지로 모신다는 계획이다.
시에서 제공하는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스스로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하시는 어르신께는 1만원 상당의 마스크가 제공된다.
대구시는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비해 접종을 마친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각 읍면동에서 1일 1회 이상 유ᆞ무선 모니터링을 3일간 실시하는 한편, 소방, 응급 의료기관과 연계한 응급의료기관 이송체계 및 핫라인을 구축하고, 코로나19 예방접종 민원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常달구벌콜센터’운영도 확대할 계획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집단면역 형성과 일상회복의 지름길”이라며, “대구 지역의 우수한 의료진들이 철저하게 접종준비를 한 만큼 자신뿐 아니라, 가족과 이웃을 위해 빠짐없이 예방접종을 받아 일상회복을 앞당기는 데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