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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사회

포항 거주 북한이탈주민 한국짚풀 경북지회 민족 문화적 동질성 찾기활동 마련

김병철 기자 입력 2024.07.08 19:38 수정 2024.07.08 19:53

경북문화재단의 2024년 문화예술교육 오감백감지원사업에 지원 프로그램 실시

↑↑ 전톤짚풀공예 체험 사진

포항 거주 북한이탈주민들이 한국짚풀공예협회 경북지회와 함께 전통짚풀공예를 통한 우리 민족의 문화적 동질성 찾기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 활동은 한국짚풀공예협회 경북지회가 경북문화재단의 2024년 문화예술교육 오감백감지원사업에 지원하여 선정된 <산이나 들이나 모두 다 꽃이야> 프로그램으로

 
북한이탈주민 8명을 포함한 포항시민 10여명이 참여하여 지난 6월 15일부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포항시협의회> 생활상담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주헌 한국짚풀공예협회 경북지회장은
“남북한에 공존하는 짚풀문화를 통해 지역에서 함께 살아가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지역사회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분들을 만나는 것이 가장 의미있는 일이고, 더불어 한국사회와 단절되어 있는 북한지방의 짚풀문화를 배울 수 있어서 또다른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이철웅(누리회 회장)은 “남과 북에서 부르는 이름에는 차이가 있지만 작품을 만드는 방법과 생활 속에서의 쓰임새가 같고, 거기에 얽힌 추억들도 모두 비슷해 남북한의 사람들이 아무리 오래 떨어져 살아도 하나의 민족이라는 것이 실감났다”며 “이렇게 같은 말을 쓰고 같은 추억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떨어져 사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하루빨리 통일이 이루어져 모두가 자유롭게 왕래하며 살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주강사로 프로그램을 지도하고 있는 손경희 짚풀공예가는 “일주일동안 일하고 편하게 쉬어야 할 주말에 저희와 함께하기 위해 나와주시는 참여자분들이 정말 감사하다”며 “낯선 환경에도 정말 열심히 살아오신 참여자분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이 우리의 이웃을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고, 이렇게 서로를 만나서 이해하고 익숙해질 수 있는 기회들이 앞으로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산이나 들이나 모두 다 꽃이야>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문화재단이 주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협력하는 지역 밀착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2024 오감백감사업의 지원으로 복조리, 채반, 스탠드조명, 똬리, 둥구미, 주루목가방 등 전통짚풀공예를 활용한 생활소품만들기를 통해 우리 민족의 동질성을 찾아가는 활동으로 9월 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될 계획이다. 문의전화 010-4532-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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