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신문=포항신문]대구시는 3월 30일, 15시 대구의료원 서관 4층 회의실에서 대구의료원(의료원장 김승미)과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의료원장 노광수 신부)이 지역의 정신건강증진과 효율적인 자살예방관리사업의 수행을 위하여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당초 자체 운영 예정이던 대구의료원 생명존중센터에 전문성과 효율성을 더하고자,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대구시로부터 수탁운영 중인 대구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자살예방센터 포함)가 이전·운영함으로써 추진됐다.
대구의료원 생명존중센터는 부지 2,982㎡에 지상 1층~지상 4층 규모의 건물로 지역 내 자살예방 기능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63억원(국비 50%, 시비 50%)이 투입돼 2019년 2월에 준공됐다.
대구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대구시 자살예방센터)는 2센터 4팀, 총 31명(센터장 1명, 부센터장 1명, 팀장 4명, 팀원 2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역사회기반 정신건강서비스 제공 및 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구의료원 생명존중센터에서 지역 자살예방사업의 통합 관리가 이루질 수 있도록 ▲예방 및 교육 ▲응급개입(출동) ▲치료지원 ▲재활 및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사후관리 등 자살예방사업 추진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 발생 추이에 따라 감염병전담병원 해제 후 현재 감염병전담병상으로 사용되고 있는 생명존중센터 입원실과 대구의료원 응급실, 정신건강의학과, 광역자살예방센터 응급개입팀(12명)등의 의료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자살위기대응 ONE-STOP시스템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김승미 대구의료원장은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는 공공병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재동 대구시 시민건강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됨에 따라 신체적, 환경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트레스를 겪는 시민분들이 많아 어느 때보다도 정신건강의 중요성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앞으로 두 기관의 적극적 업무 연계를 통해 대구의료원 생명존중센터가 시민 생명을 지키는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