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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라우마 관리 연수’ 운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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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신문=포항신문] 경북교육청은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영양군 일대에서 도내 교육지원청 마음건강 지원 업무 담당자 30명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관리 연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자살 시도나 자해 등 마음건강에 위기를 겪는 학생들을 직접 지원하고 상담하는 현장 담당자들의 심리적 피로와 정서적 소진을 예방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자연 치유와 예술 활동, 동료 간 소통을 통해 내면의 회복을 도모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연수 첫날은 영양 자작나무 숲을 거니는 산림 치유 프로그램으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숲의 청량한 기운을 느끼며 심신을 정화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어진 ‘별자리 무드등 만들기’ 체험을 통해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저녁에는 따뜻한 모닥불과 함께 펼쳐진 대금 연주 음악회와 ‘오지 은하수 투어’가 이어졌다.
별빛 가득한 밤하늘 아래 천문 해설과 은하수 이야기를 들으며 참가자들은 자연 속에서 정서적 안정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 아침, 영양 에코둥지에서 새소리 산책으로 하루를 연 참가자들은 짚 코스터, 네트어드벤처 등의 활동을 통해 활력을 되찾았다.
이후 조지훈 문학관을 방문하여 문학기행을 하고, 분재테마파크 관람을 통해 자연과의 교감을 이어갔다.
연수 마지막 일정으로 마련된 ‘마음건강 지원 업무 담당자 간 토의’에서는, 각자의 업무 속에서 겪었던 심리적 어려움과 고민을 자유롭게 나누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공감과 위로의 시간이 마련됐다.
한 참가자는 “마음이 지칠 때가 많았는데, 이번 연수를 통해 심리적 피로를 덜 수 있었다”라며, “비슷한 업무를 하는 동료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큰 위로가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이번처럼 실질적인 회복에 도움이 되는 연수가 정기적으로 운영되기를 바란다”라고 기대를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시작으로, 학생 정신건강 위기 대응 체계 강화와 함께 교직원 소진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교직원 역량 강화 온라인 연수와 트라우마 관리 연수 등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교직원들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마음건강 업무를 담당하는 선생님들은 위기 상황에서 누구보다 먼저 학생들을 마주하며 큰 심리적 부담을 감당하고 있다”라며, “이번 연수가 선생님들의 마음을 돌보고 회복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교직원의 정서적 소진을 예방하고, 학생 정신건강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