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리, 포항 연안서 3,000L 쓰레기 수거… 바닷속까지 어루만진 ‘바다쓰담’
– 환경재단 공식 선정, 대구 프리다이버 모임 ‘버블리’의 수중 정화와 생태 복원 캠페인
바다를 향한 다이버들의 깊은 애정이 포항 연안에서 이어지고 있다. 프리다이빙 버디모임 환경실천단체 버블리(Bubbly)는 환경재단과 코카콜라가 공동 주관하는 ‘바다지키기 캠페인 '바다쓰담’의 2025 포항 지역 공식 선정 단체로, 지난 5월부터 포항 각지에서 수중 쓰레기 수거 및 생태 복원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바다쓰담’은 ‘바다의 쓰레기를 담다’와 ‘바다를 쓰다듬듯 지켜낸다’는 의미로, 다이버들이 직접 바닷속에 들어가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생태계 회복까지 함께 실천하는 참여형 환경 캠페인이다.
< 3개월간 수거량 3,000L… 바닷속을 직접 정화>버블리는 지난 5월 남구 호미곶 ‘구룡소’ 지질명소에서 약 30명이 참여해 2,200L 규모의 쓰레기를 수거했고, 6월 구룡포해수욕장 정화활동에서는 900L 이상의 해양 폐그물, 낚시찌, 플라스틱, 로프류, 부표 쓰레기를 수거했다.
<사막화된 바닷속… 성게·불가사리 제거로 생태 복원>7월 활동에서는 포항 북구 오도리 일대에서 과도하게 번식해 바다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는 성게와 불가사리를 집중적으로 제거했다.
특히 수중 생태계가 사막처럼 황폐해진 구역을 중심으로, 다이버들이 직접 손으로 성게와 유해 생물을 제거하고 바다의 회복을 돕는 활동에 나섰다.
이와 함께 포항 이가리해변(해양경찰서 뒷편)을 대상으로 연안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쓰레기 밀집 구역이 확인되어 7월 중 대규모 연합 정화활동을 준비 중이다.
이날 활동에는 포항의 반려견 보호모임 ‘포소반(포항 소중한 반려견의 모임)’이 협력단체로 함께하며, 50여 명 규모의 합동 연안정화 및 생태복원 캠페인이 펼쳐질 예정으로 버블리는 오는 포항 전역의 연안을 대상으로 쓰레기 모니터링 → 정화 → 분류 → 기록까지 이어지는 순환형 환경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