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조민수 소방교
|
|
경북 울진군의 한 바다에서 스노클링 중이던 40대 익수자가 발생했으나, 마침 비번 날 휴가를 보내던 포항남부소방서 효자119안전센터 소속 소방공무원과 그의 친구가 혼신의 힘을 다해 소중한 생명을 살려내는 감동적인 구조 활동을 펼쳤다.
지난 2일 오후 3시 54분경 울진군 기성면 인근 바다에서 "도와달라"는 다급한 외침이 들려왔다. 비번 날 여행 중이던 포항남부소방서 효자119안전센터 소속 조민수 소방교는 친구 곽현찬 씨와 함께 소리가 들린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에 도착한 곽현찬 씨는 바다에 가라앉아있는 40대 남성 익수자를 발견하고 지체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구조를 시작했다. 이내 조민수 소방교가 합세하여 익수자를 물 밖으로 완전히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물 밖으로 나온 환자는 이미 의식과 호흡, 맥박이 모두 없는 위급한 상태였다.
|
|
|
↑↑ 곽현찬 소방공무원
|
|
조민수 소방교는 지체 없이 즉각적인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이어진 심폐소생술로, 기적적으로 환자의 입에서 거품과 물을 뱉어내며 맥박과 호흡이 돌아오는 것을 확인했다. 위급한 순간 발휘된 두 사람의 용기와 소방관의 숙련된 응급처치 능력이 생명을 살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소생한 환자는 현장에 출동한 기성구급대에 인계되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친구 곽현찬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도와달라는 소리에 몸이 먼저 반응했다. 맥박이 돌아왔을 때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말했고, 조민수 소방교는 "소방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어서 보람이 크다"고 겸손하게 전하며 “물놀이 시에는 구명조끼를 필히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는 비번 날임에도 불구하고 위급한 상황에 즉각 반응한 소방공무원의 투철한 사명감과 시민의 용기 있는 행동이 어우러져 소중한 생명을 구한 모범적인 사례로, 예측 불가능한 재난 상황에서 '어떠한 상황에도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소방 정신을 다시 한번 빛냈다.
유문선 서장은 이번 구조 활동에 대해 "위급한 순간 투철한 사명감과 숙련된 능력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조민수 소방교와 용감한 시민 곽현찬 씨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사례를 통해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방의 본분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앞으로도 모든 소방공무원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