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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문화

포항시립연극단, 행복을 찾아 떠나는 환상적인 모험 ‘파랑새’ 개최

포항신문 기자 입력 2022.06.22 15:30 수정 0000.00.00 00:00

포항시립연극단 제186회 정기공연, 오는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개최

↑↑ 행복을 찾아 떠나는 환상적인 모험 ‘파랑새’ 정기공연
[포항신문=포항신문]포항시는 포항시립연극단 제186회 정기공연 ‘파랑새’(모리스 마테를링크 작, 김세일 연출)가 오는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시청 대잠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랑새’는 ‘행복은 우리 가까이 있어요’라는 주제로 행복이란 이름의 파랑새를 찾아 떠나는 ‘틸틸’과 ‘미틸’의 환상적인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일생동안 신비롭고 환상적인 작품세계를 그려내며 독창적인 희곡들을 남긴 모리스 마테를링크만의 철학이 담긴 대표작으로, 그를 대문호 반열에 올려 주고 노벨문학상을 받도록 하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했다.

1909년 출간된 이래 수많은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뿐만 아니라 영화, 뮤지컬, 애니메이션 등으로도 만들어졌다. 이 작품은 ‘파랑새 증후군’이라는 개념을 탄생시켰을 정도로 어린이와 어른을 아우르는 대상에게 의미있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번 작품의 객원연출을 맡은 김세일은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 중인데, 침묵극으로 유명한 ‘물의 정거장’(오오타 쇼우고 작)을 부산(2019년)과 후쿠오카(2021년)에서 연출해 각광을 받은 바 있으며, 오는 10월에는 폴란드에서의 초청공연을 앞두고 있다. 배우의 존재성을 확대하는 방법으로 극의 세계와 현실세계의 차원을 겹쳐가는 형태의 연출을 특징으로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포항시립연극단 배우들의 개성이 한껏 도드라진 ‘파랑새’를 선보인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개성과 매력을 가진 포항시립연극단의 배우들이 연극적 상상과 놀이를 통해서 틸틸, 미틸과 함께 관객들을 행복 찾기의 여행길로 안내할 예정이다.

틸틸과 미틸이 여행하는 극 속의 세계와 배우들이 극을 만들어가는 현실의 세계가 교차하고, 한 무대 위에서 비워짐과 채워짐이, 밝음과 어둠이 교차하는데, 이러한 경험들 속에서 관객들은 행복과 불행이 따로따로 존재하지 않고 나의 삶속에서 교차해가며 함께 존재한다는 것을 배운다. 

이번 무대를 통해 ‘행복은 일상 속 내 곁에 있다’라는 주제를 머리로 이해하는 개념이 아닌 가슴으로 느끼는 감각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며, 동시에 포항시립연극단만의 오리지널리티로 막이 오르는 이번 공연을 통해 연극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과 감동 또한 경험할 수 있다.

포항시립연극단은 일상회복 흐름에 따라 공연문화가 서서히 활기를 되찾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의욕적인 자세로 관객들과 희망을 함께 찾기 위한 공연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오는 7월 21일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막을 올려 24일까지 총 4일간 목·금 오후 7시, 토·일 오후 4시에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며, 휴식시간 10분이 포함돼 총 150분으로 연극이 채워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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