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신문=포항신문]경상북도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27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2021 동해안 미래해양기획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경북도에서 각계의 해양전문가들로 ‘해양신산업 포커스 그룹’을 구성, 동해안 미래 해양산업 발굴을 위해 추진하는 세미나로 관련 전문가, 기업대표,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하였다.
이날 토론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동해안에 적합한 해양신산업 발전전략과 기후변화에 대응한 탄소중립 이행방안, 그리고, 해양사고에 대비한 대응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전문가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유승훈 교수는 기조발표에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2050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LEDS) 등 정부의 탄소 중립 추진방향을 설명하고, 이와 연계한 동해안의 역할 및 과제로 부유식 해상풍력을 활용한 Green Hydrogen 생산,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융합을 통한 Blue Hydrogen 생산 등 수소경제 활성화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포항공과대학교 차형준 교수는 홍합접착단백질을 활용한 의료용접착제, 약물전달치료제 개발 등을 사례로 천연 생물자원보다 최소 수십만배의 부가가치를 가진 메디컬‧헬스케어용 해양바이오 신소재 연구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으며, 선박해양플랜트 연구소 김시문 선임연구원은 해양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열악한 해양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색구조 체계의 확보를 위한 군집수색 자율무인잠수정 개발을 제안하였다.
㈜오셔닉 해양환경연구소 정경태 소장은 해양 방사능 오염수 유출 사고 대비‧대응 전략으로 정확한 원인과 결과분석, 국내 및 동북아 국제 해양 방사능 대응 협력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권문상 한국해양정책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은 토론에서는 기후변화 및 4차산업 혁명에 대비하여 경북 동해안의 해양경제 활성화를 위한 미래 해양신산업 발전전략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등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김한수 경상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오늘 토론회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경북 동해안의 해양수산 분야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다양한 해양기술을 바탕으로 환동해 해양신산업을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경북도에서도 연안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 추진중인 수중글라이더, 수중로봇 등 스마트 해양장비 산업과 더불어 해양레저장비, 해양바이오 메디컬케어 산업 등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