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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경상북도교육청연수원에서 개최된 설명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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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신문=포항신문] 경북교육청은 청도와 고령지역에 공동식단제를 시범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시범운영은 학교별 급식 담당자(영양교사, 조리사)의 역량에 따라 급식의 만족도와 질의 차이에 따른 민원 발생을 줄이고, 소규모 학교의 개별 식단으로 다수 품목 소량 발주에 따른 납품 기피 현상을 해소하는데 목적이 있다.
경북은 100명 미만의 소규모 학교가 많아 공동조리를 적극 추진하고 하고 있으며, 급식도 단독입찰은 되지 않아 공동입찰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학교마다 식단이 달라 품목당 구입 수량이 소량이며 소규모 학교의 경우 다양한 식품 선택이 어렵고, 납품업체도 납품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청도, 고령 2개 지역의 영양교사 협의체 구성하고 협의회를 통해 오는 6월부터 공동식단제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으며, 시범운영 결과에 따라 타 시군으로의 확대 실시 및 개선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조리인력이나 급식시설에 따라 적용하기 어려운 요리나, 급식 인원에 따라 예산이 상이 한 경우에는 같은 식품군 같은 조리법의 한도에서는 자체 변경이 가능하며, 1찬에 한해 추가 자율배식 메뉴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학교별 특수성을 고려하기로 했다.
청도의 한 영양교사는 “지난 20년 이상 혼자서 식단을 구성하고 연구했지만 집단지성으로 공동으로 연구하면 더 좋은 식단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공동식단 운영이 학교 간 급식 편차를 줄이고, 납품업체의 기피 현상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범운영의 효과를 분석해 부족한 점은 개선하고 추후 학생 식생활교육과 조리업무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