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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해에 복합문화공간 개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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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신문=포항신문] 포항지진의 최대 피해지였던 흥해읍에 복합 문화·복지 공간이 들어서면서 시민들의 일상이 활력을 되찾고 있다.
포항시는 18일 포은흥해도서관 및 흥해아이누리플라자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최한용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 지역 시·도의원, 포항지진 관련 단체장, 전국 도서관 관계자, 여성 및 어린이집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해 흥해를 대표할 새로운 시설의 개관을 축하했다.
개관식은 시설의 안전과 평안을 기원하는 지신밟기로 시작해 추진 경과 및 시설 소개 영상 상영, 유공자 감사패 수여, 흥해어린이집과 흥해농요보존회의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또한 개관식 후 참석자들은 포은흥해도서관 내 LP, CD, DVD 등 4,000여 점의 음반 자료와 장비가 갖춰진 음악 자료실과 흥해아이누리플라자 내 장난감 도서관 등을 둘러보며 시설을 살폈다.
포은흥해도서관과 아이누리플라자는 지난 2017년 11월 15월 지열발전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촉발지진으로 전파·철거된 공동주택 부지에 건립됐으며, 이는 대한민국 최초 시행하는 재난 대응형 특별 재생 사업의 성공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포은흥해도서관은 연면적 1만 1,424㎡,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대구경북 최대 규모의 공공도서관이자 영남권 최초의 음악 특성화 도서관으로 조성됐다.
도서관은 지난 1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이날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감에 따라 음악을 활용한 피해 시민들의 일상 회복과 독서를 통한 지식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흥해아이누리플라자는 시립흥해어린이집과 아이누리 키즈카페, 장난감도서관, 24시간 365 어린이집으로 조성돼 포항시의 영유아 돌봄 정책의 중요한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개관식 행사를 방문한 흥해 주민 A씨는 “지진 이후 무거웠던 흥해 지역 분위기가 최근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되며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며 “변화된 흥해가 인구도 늘어나고 상권도 활성화돼 모두가 살고 싶어하는 포항의 대표 지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오늘 개관한 시설들은 지진의 흔적을 넘어 새로운 희망을 상징하는 문화·복지 공간으로 시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며 “흥해가 재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로 도약하는 모범사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이날 개관한 포은흥해도서관과 흥해아이누리플라자와 함께 북구보건소와 트라우마센터가 이달 말 문을 열게 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공동체 회복의 중심적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