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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사회

˝절망 끝에 만난 희망˝ 포항남부소방서, `칭찬합시다` 코너에 119구조대원 감사물결

포항신문 기자 입력 2025.09.08 16:04 수정 2025.09.08 16:07


포항남부소방서(서장 유문선) 119 구조구급센터 대원들의 신속하고 헌신적인 구조 활동에 감사하는 시민의 글이 소방서 홈페이지 '칭찬합니다' 코너에 올라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 감사 글의 주인공은 119 구조구급센터 소속 소방위 차훈일, 소방교 김한별·구민서·이현준, 소방사 김형건 대원들이다. 이들은 지난 3일 조난된 등산객을 안전하게 구조하며 소방관의 귀감이 되었다.

게시글 작성자인 전모 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3일 오전 10시경 포항시 남구 오어지 둘레길에서 등산을 시작했으나, 길을 잃고 5시간 동안 산속을 헤매는 위험한 상황에 빠졌다. 체력 고갈은 물론 통신까지 두절되며 절망적인 순간을 맞았으나, 가까스로 지형이 높은 곳으로 이동하여 휴대전화 신호를 확보, 오후 3시 30분경 119에 구조를 요청할 수 있었다.

구조 요청을 접수한 포항남부소방서 119 구조구급센터 대원들은 즉시 출동하여 수색에 나섰고, 약 2시간여 만에 조난자를 발견했다. 대원들은 지쳐있던 전모 씨에게 신속히 수분을 공급하고 응급처치를 실시한 뒤, 안전하게 하산시키며 위급했던 상황을 해결했다.

전모 씨는 감사 글을 통해 당시 구조대원들의 진심 어린 모습을 상세히 전하며 감동을 표했다. 그는 "하산길 오르막에서는 힘들지 않게 밀어주고, 내리막에서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붙들어주는 등 구조대원들의 진심 어린 모습에 깊이 감동했다"며, "가파르고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와 준 구조대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거듭 강조했다.

유문선 남부소방서장은 이번 미담 사례에 대해 "폭염 속 산행 시에는 탈진 위험이 큰 만큼 무리한 산행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서장은 또한 "어려운 현장에서 묵묵히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오늘처럼 포항남부소방서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대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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