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신문=포항신문]영양군 일월초등학교는 학생들의 자연과 호흡하며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을 기르고자 국립생태원종복원센터와 협업하여‘멋진 새집 달아줄게’라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기획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새 이야기를 시작으로 예상 번식 조류 및 생물다양성의 혜택, 멸종위기종 보전에 관한 생태교육이 이루어진 후 학생들은 ‘나만의 멋진 새집’을 만들고 완성된 새집을 학교 운동장 인근 나무에 달았다.
앞으로 학생들과 국립생태원종복원센터 박사들이 함께 둥지를 이용하는 조류 현황도 조사하고 청소도 하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3학년 권윤아 학생은 ˝내가 만든 새집에 어떤 새가 둥지를 틀까 너무 궁금하고 설레어요. 귀요미라는 이쁜 이름도 벌써 지었어요. 귀요미가 온다면 먹이도 주고 새집 청소도 해 줄 거에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명애 교장은 “학생들이 자기가 만든 새집에 둥지를 트는 새를 관찰하면서 자연과 친숙해지고 교감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