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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 권혁철 감독 “고비를 잘 넘겼다”

포항신문 기자 입력 2022.05.16 10:40 수정 0000.00.00 00:00

↑↑ 경기 전 작전을 지시하고 있는 권혁철 감독
[포항신문=포항신문]“한양대전만 잘 넘기자고 이야기했습니다.”

‘난적’ 한양대를 꺾은 경기대 권혁철 감독이 만족감을 표현했다. 경기대는 13일 오후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양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한양대와의 2022 대학축구 U리그2 5권역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30분에 나온 이지성의 코너킥 득점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경기대와 한양대는 5권역 최대 맞수다. 두 팀은 맞대결 직전까지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상승세를 탔다. 권혁철 감독은 “한양대와 우리가 권역 선두권 다툼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우리가 한양대보다 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서 이 경기를 내줬더라면 순위에도 변동이 있었을 것이다. 급하게 경기를 하면 안 될 것 같아 침착함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U리그는 1부리그와 2부리그로 구분돼 운영된다. 경기대와 한양대는 전통의 강호임에도 이번 시즌 U리그2에서 경쟁 중이다. 권혁철 감독은 “사실은 우리나 한양대 모두 U리그2에서 있으면 안 되는 팀들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권역에 묶여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는데 실제로 그랬다. 이 경기만 잘 넘기면 나머지 경기는 조금 여유를 가지고 할 수 있다. 한양대전을 집중해서 잘 넘기는 것이 목표였다”고 강조했다.

한양대전을 승리한 경기대는 5승 1무 무패 승점 16점으로 현재 권역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 한양대가 경기대보다 두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반등의 여지는 충분하다. 게다가 순복음총회신학교(현재 권역 2위, 승점 14점)의 상승세도 경기대로서는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경기대는 앞에 놓인 여러 가지 장애물들을 슬기롭게 넘겨 승격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시즌 U리그 승격은 권역리그 성적에 따라 결정되는데 U리그2의 경우 상위 6개 팀이 1부로 가는 티켓을 얻는다.

권혁철 감독은 “우리 팀은 저학년들이 대부분이고 3, 4학년이 많지 않다”면서 “수도권 팀들과의 경쟁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매 경기 누가 집중력을 오래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 결정적인 순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지금의 순위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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