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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사회

포항시 최적 맞춤 모내기 시연회 개최

포항신문 기자 입력 2021.05.31 15:09 수정 0000.00.00 00:00

우리 지역에 맞는 모내기, 나에게 맞는 모내기를 한자리에서 보다.

↑↑ 포항시 최적 맞춤 모내기 시연회 개최
[포항신문=포항신문]포항시농업기술센터는 5월 31일 청하면 일원에서 4가지 다른 방법의 모내기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역에 맞는 다양한 파종 및 모내기 방법의 기술적 특징을 현장에서 비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시연회는 육묘상자당 종자 130g과 200g을 파종해 모내기하는 방식과 드문모심기, 포트묘라는 4가지 방법의 모내기를 비교해보는 것으로, 파종과 이앙법(모심기)을 달리해 우리지역에 맞는 최고의 모내기 방법을 찾는 것이 목적이다.

우리지역의 모내기는 대부분 기계 모내기(이앙)를 하며 육묘상자당 종자 200g이 소요되는데 이번 130g 파종은 육묘에 적합하나 200g에 비해 밀도가 낮아 보여 육묘상자를 구입하는 농가가 쉽게 선택하지 않는 어려움이 있다. 130g상자는 육묘관리가 잘돼 모의 상태가 좋다면 200g 상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뿌리의 생육이 좋기 때문에 모내기 이후 본답 뿌리 활착이 빠르고, 이삭이 맺히는 가지의 상태도 200g 상자에 비해 좋다.

포트묘 모내기법은 포트 육묘상자(448구)에 포트당 2~3알의 종자를 파종하고 35~40일 육묘한 성묘(25~30cm)를 포트묘 이앙기로 모내기 하는 방법이다. 포트묘 모내기법의 가장 큰 장점은 모내기 과정에서 뿌리가 손상되지 않기 때문에 본답에 모내기 후 활착이 매우 빠르고 유효분얼이 많은 것이다. 한 구당 종자량이 적기 때문에 통풍이 우수해 병해충에 강하고 모의 키가 커서 우렁이 농법에 적합한 특징이 있어 친환경 벼재배 단지에 추천되는 모내기 기술이다.

또한, 육묘 과정에서 드는 종자, 상토의 양도 적기 때문에 벼 생산비용의 절감효과도 뛰어나다. 육묘상자 상태에서 광합성을 시작하기 때문에 육묘기간이 넉넉한 편이어서 2모작 농지에 6월 중하순에 수확하는 강력밀이나, 유색보리 등을 적기에 수확할 수 있어 논의 토지 생산성을 올릴 수 있다.

드문모심기는 육묘상자당 300g의 종자를 파종하고 10일에서 최장 20일까지 육묘한 상자를 사용한다. 밀파에 의한 산소 부족과 통기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반드시 종자소독과 육묘상자처리 약제를 사용해야 한다. 상자당 파종량이 많기 때문에 육묘상자에 입고병, 뜸모가 발생하지 않도록 육묘 초기 온도를 25℃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또한, 모의 키가 10~15cm 정도로 크지 않기 때문에 논의 균평작업 역시 정밀해야 한다.

아울러, 육묘과정이 까다로운 드문모심기는 면적당 소요되는 육묘상자의 수가 50% 이상 줄어들기 때문에 운반작업 노동력 역시 20% 이상 줄고 상토, 부직포, 육묘상자의 수 역시 25% 이상 줄기 때문에 벼 재배 비용이 매우 절감된다. 수확량은 기계 이앙기에 의해 끊어지는 뿌리가 관행 200g 모내기에 비해 적기 때문에 이삭이 맺히는 가지(유효분얼)가 하나 더 있어 최종 수확량은 같거나 더 많이 생산된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2016년 기계면 친환경 단지에 포트묘 시범사업 시행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역시 신기술 모내기인 드문모심기 시범사업을 지난해부터 시작해 면적을 확대해 오고 있다”며, “이번 실증 시범을 통해 각자의 농사 계획에 적합한 기술을 접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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