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경북도청 전경 |
|
[포항신문=포항신문]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도내 사과, 배 재배농가에 개화 전후 화상병 약제방제를 철저히 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화상병은 궤양에 잠복해 겨울을 보낸 병원균이 사과, 배 개화기에 화분매개곤충에 의해 꽃으로 옮겨지면서 시작하기 때문에 개화기에 맞춰 제때 방제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약제방제 시기는 지역에 따라 다르나 3월 하순 경부터 방제가 시작되며 배는 꽃눈 발아 직후 구리성분이 들어있는 동제를 살포하고, 사과는 꽃눈이 트고 녹색 잎이 펴지기 직전에 석회보르도액을 살포한다.
사과에 석회보르도액이 아닌 개화 전 다른 약제를 뿌릴 경우, 각 약제의 적용 시기와 표준 희석배수를 반드시 확인해 살포해야 약해를 막을 수 있다.
현재 꽃 피기 전 방제 약제는 총 11품목이 등록돼 있으며 도는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사과, 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화상병 방제 약제를 배부했다.
경북도는 사전약제 방제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28일 안동시 사과시험연구포장에서 과수 주산시군 화상병 담당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병 약제방제 연시회를 개최했다.
특히, 연시회에서는 과수화상병 예측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약제방제 적기 판정기술을 화상병 담당자들에게 전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시스템은 기상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꽃 감염 위험과 병징 출현 예상일 정보를 제공받아 방제적기를 하루 먼저 알려줘 문자를 받은 농가는 48시간 안에 약제를 뿌리면 된다.
이를 활용하면 지역별 감염 위험시기에 약제를 살포해 화상병 방제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영숙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사전 약제 방제가 적기에 이뤄져야 화상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며 “적기 약제 살포는 물론 수시로 예찰함으로써 화상병 의심주 발견 시 신속한 신고를 통해 선제적으로 제거하는데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