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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는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담은 포항시립박물관 건립추진을 위한 자문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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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신문=포항신문]포항시가 전국에 흩어진 지역의 우수한 문화재를 모아 직접 관리하고 전시할 수 있는 시립박물관 건립추진에 첫발을 내디뎠다.
포항시는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담은 포항시립박물관 건립추진을 위한 자문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문화도시에 걸맞은 인프라를 구축할 시립박물관 건립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서는 포항시립박물관 건립추진 자문 위원장으로 최광식 고려대학교 명예교수(前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를 위촉했으며, 포항시립박물관과 관련해 △건립 여건 분석 △전시유물 확보 △건립 필요성 및 기본방향 설정 등의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했다.
최광식 위원장은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 포항에 박물관이 건립되면 해양 인문학을 비롯해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해 포항시민의 위상 정립과 정체성을 담은 박물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시립박물관 건립추진 자문위원회는 모두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올해 4월부터 시민 유물 기증 운동 전개 등 포항시립박물관 건립추진과 관련된 사항을 검토·심의하게 된다.
포항시는 국보 2점을 비롯해 보물 9점, 사적 2개소, 명승 2개소, 국가민속문화재 1점, 천연기념물 5개소와 도지정문화재 57건 등을 보유한 역사 유적의 보고다.
시는 시립박물관이 들어서면 흩어진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 연구·교육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포항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담을 수 있는 시립박물관 건립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건립 사전평가를 통과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박물관 건립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며, “2026년 완공 예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와 함께 포항시립박물관이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