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신자 구조 활동 사진 |
포항남부소방서 오천119안전센터 장기지역대 소속 소방장 황승현(42), 소방사 정연명(32)이 귀소 중 수난사고를 목격하고 구조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황승현ˑ정연명 소방관은 지난 23일 오후 15시께 포항세명기독병원으로 환자 이송 후 귀소하는 길에 형산강 로터리 다리 위에서 투신하는 한 남성을 목격했다.
그들은 차량을 안전하게 정차 후 다리 밑으로 떨어진 구조대상자의 위치를 확인하고 119종합상황실에 신고하여 상황을 설명한 뒤, 강 둔치로 빠르게 뛰어 내려갔다. 그들은 수영으로 익수자를 구조할 수 있다고 판단, 한 치의 고민도 없이 물로 뛰어들었다.
두 소방관은 물에 표류해 있던 구조대상자와 접촉, 호흡과 의식을 잃은 것을 확인했다. 그들은 서로 양쪽에서 환자를 잡고 물 밖으로 헤엄치면서 한 손으론 가슴압박을 실시했다. 마침내 물 밖으로 구조 후, 선착대로 도착한 구조ˑ구급 대원들과 함께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황승현 소방관은 “당시 몸이 먼저 반응하여 움직였다”며 “재난 현장의 최일선에서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소방관이 되겠다”며 전했다.
정연명 소방관은 “라이프 가드를 취득하고 전투수영을 꾸준히 배워왔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다음에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