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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사회

경북도,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 준비에 박차

포항신문 기자 입력 2024.07.31 14:18 수정 0000.00.00 00:00

경북도, 외교부 합동실사단 경주 현지 공동 실사

↑↑ 경북도,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 준비에 박차
[포항신문=포항신문]경상북도 경주시는 지난 6월 2025년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이는 어려운 제반 환경‧시설과 여건 속에서도 경주시민을 비롯한 경북도민이 열정과 관심으로 모든 역량을 결집해 이뤄낸 결과라 할 수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이번 2025 APEC 정상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을 초일류 국가로 성장시킬 절호의 기회로 삼고, 기재부, 외교부 등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방정부 차원에서 경북‧경주가 주도하는 APEC 정상회의를 추진하는 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최근 경북도와 외교부의 현지실사단은 경주를 방문해 APEC 정상회의 개최 회의장 및 숙박시설, 오‧만찬장 등 주요 시설을 점검‧확인했다.

현지실사를 마친 한 관계자는 “정상회의 개최의 중심지인 보문관광단지 반경 10km 내에 회의장, 숙박시설 등 기반이 충분히 잘 갖춰져 있으며, 문화관광 자원이 풍부해 경북 경주가 가장 한국적인 도시임을 실감한다”며, “이를 잘 활용한다면, 역대 여느 정상회의보다 특색 있게 구성해 성공적으로 행사를 개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경주는 주 회의장 반경 3km 이내 숙박시설이 103개소, 4,463실이 있으며, 10km 이내에는 1,333개소, 13,265실로 충분한 숙박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보문관광단지 내에는 특급호텔뿐만 아니라 가장 한국적인 전통 형식을 갖춘 초특급 숙박시설과 컨벤션 기능, 한방, 다도 등의 체험시설 및 집무실, 화상회의 시설 장비를 갖춘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박정희 前 대통령(새마을운동 제창), 정주영 회장(현대그룹) 등 대한민국 산업화와 경제발전의 주역이 머물던 숙소도 그대로 잘 보존되어 APEC 정상의 숙소로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한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APEC 정상회의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경주시는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이며, 특히 APEC 정상회의 주 개최 장소인 보문관광단지는 대한민국 1호 관광단지로, 대한민국 관광의 발상지다.

다양한 형태의 회의장을 조성 및 운영하고, 국빈 오‧만찬 행사와 함께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해 경북 경주가 세계적인 10대 글로벌 관광도시로 재도약하는 경북문화관광 르네상스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 완벽한 기반 시설 조성
풍부한 인프라와 수준 높은 숙박시설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으나, 정상회의 기간에는 각급 정상․각료․기업인 등 6천여 명의 많은 인원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어 PRS(PRESIDENTIAL SUITE, 프레지덴셜 스위트) 급 최고급 숙박시설을 추가 확충하고, 진입도로와 교통시설 환경 개선, 편의시설 정비 등 기반 시설을 보강해 경북 경주를 방문하는 참가자들에게 완벽한 시설 환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는 숙박시설 개보수 지원을 위한 근거 조례를 제정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 문화가 어우러진 APEC
신라 천 년의 고도로서 찬란한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경주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문화유산의 보고이자 가장 한국적인 도시이며, 고대 국제교류의 상징인 실크로드의 시작점으로 전 세계가 열광하는 한류, K-컬처의 원류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2025 APEC 정상회의 기간에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샤넬과 협업한 한복 패션쇼, 태권도 공연, 21개 참가국의 다문화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를 통해 5韓(한식, 한복, 한옥, 한지, 한글)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한다.

◆ 대한민국 경제 산업 발전 교류의 장
경상북도는 대한민국을‘원조를 받던 최빈국’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이 되게 한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이자 대한민국 전자‧반도체, 철강, 원전 등 대한민국 산업의 성장과 발전의 중심축으로서 전국 최고의 투자 인프라를 보유하고, 오랜 투자유치 노하우로 다져진 성공 DNA를 보유한 도시이다.

또한, 경북도는 최근 24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을 단독 수주한 국내 원전 최대 집적지로, 원전과 반도체, 이차전지 등 미래산업을 소개하는 투자 환경 설명회 개최, 기업 전시관 운영 등으로 세일즈 경북을 홍보하고, 대한민국을 경제 산업 발전 교류의 장으로 적극 활용하여, APEC 정상회의를 역대 최고의 경제협력 회의로 만들 예정이다.

◆ 시도민과 함께하는 APEC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경주시민, 경북도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APEC 성공개최추진위원회’, ‘APEC 범시도민지원협의회’를 구성해 발족하고, APEC 슬로건 공모전, 문화 행사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열어 시도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APEC 정상회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다문화가족으로 구성된 지역특화 자원봉사단과 대학생 홍보단을 모집‧운영으로 지역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 APEC 레거시 미래 비전
2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가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도록 성공적인 행사 개최 후에는 APEC 기념공원 조성, APEC 개최 기념관 건립, 경북연구원과 협업해 로컬 경제 혁신모델 개발 등 경상북도의 미래를 책임질 APEC 레거시 사업도 지속해서 발굴, 추진한다.

2025 APEC 정상회의는 단순히 회의만 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한국의 외교‧경제‧문화적 영향력을 세계에 선보이고, 개최국의 국격을 높이는 소중한 기회로 삼아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북 경주의 역사와 문화, 탄탄한 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지속 가능한 APEC 정상회의,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수 있게 노력할 생각이다.

이에 경북도는 APEC 정상회의 준비지원단TF(단장 김상철)를 7월 8일 구성해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으며, 9월에는 APEC 정상회의 준비지원단을 정식 출범하고, 이와 함께 성공개최추진위원회와 범시도민지원협의회를 구성해 도민 보고회와 성공개최 경축 공연 등 문화 행사도 추진한다.

도는 원활한 행사 준비를 위해 가장 중요하고도 시급한 내년도 국비 예산확보를 위해 국회, 기재부를 방문하는 등 다각적으로 국비 확보에 노력해 정부 최종 예산안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도시 전체가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경주시는 우리나라 대표 역사 문화의 보고이며, 1500년 전 시안, 로마, 이스탄불과 함께 세계 4대 도시였다”며, “천년고도 문화유산을 지켜온 자긍심으로 세계 4대 도시의 명성을 전 세계에 다시 알리고, 경주시를 찾는 21개국 정상 등 방문객에게 기억에 남는 역대 가장 훌륭한 APEC 정상회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는 매머드급 국제 외교 행사로, 대형 국제행사에 걸맞은 품위와 격조를 갖출 수 있도록 도시환경 조성, 시설 정비 등에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며,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한국의 아름다움과 한국이 가지진 문화의 힘을 녹여내 대한민국이 세계 중심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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